-퇴직 후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의 느린 창업 사례
"은퇴는 끝이 아닌,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."
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‘여유로운 삶’을 꿈꾸지만, 현실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. 하지만 누군가는 퇴직 이후 더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갑니다. 빠른 돈보다 '느린 수익'을 선택한 중장년 창업자들. 이들은 작지만 단단한 수익 구조를 만들며,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
오늘 글에서는 ‘느린 부자들’의 세 번째 이야기로, 은퇴 후 다시 시작한 중장년 창업자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합니다.
💡 1. 손뜨개 공방 창업 – 하루 두 타임, 손의 온기로 버는 삶
“수익보다 더 큰 건, 내가 다시 쓰임 받는다는 자존감입니다.”
📍 사례: 60대 초반 A 씨의 두 번째 삶
A 씨는 35년간 사무직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평범한 주부였습니다. 퇴직 후 허무감과 무료함 속에 지내던 어느 날, 문득 젊은 시절 취미로 시작했던 손뜨개가 떠올랐습니다. 그렇게 그녀는 '손의 기술'을 삶의 중심에 다시 놓았습니다.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, 작은 손뜨개 공방을 창업한 거죠.
🔍 창업 포인트 – ‘작게, 가볍게, 집에서부터’
A 씨의 손뜨개 공방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. 집 거실의 한편을 정리해 작은 테이블과 의자 4개를 놓고 시작한 것이 전부였습니다.
- 하루 2타임 운영: 오전 10시 / 오후 2시
- 정원 4~5명 소규모 클래스로 진행
- 수업 방식: 원데이 클래스(초보용 소품 만들기), 4주 정규 클래스, 시즌별 테마 수업
특히 인기가 많았던 건 ‘감성 원데이 클래스’.
초보자도 2시간 안에 미니 가방, 컵받침, 코스터 등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.
가격은?
- 원데이 클래스: 3만~3만5천 원
- 정규 클래스(4주): 12만~15만 원
- 부가 수익: 수강생 대상 실, 패턴, 키트 판매, 또는 온라인 PDF 패턴 다운로드
💰 수익 구조 – 느려도 꽤 알찬 ‘손의 수익 모델’
손뜨개 공방의 수익은 대박은 아니지만, 매달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'느린 돈'입니다.
✔️ 월 수강생 20명 기준
- 원데이 클래스(주 2회 x 4주 = 8회): 3만 원 × 20명 = 60만 원
- 정규 클래스(4주 과정): 12만 원 × 10명 = 120만 원
- 월 수강 수익만 약 180만 원 수준
여기에 추가로,
- 손뜨개 소품(가방, 파우치, 헤어밴드 등) 판매
- 온라인 클래스 등록(클래스101, 탈잉)
- PDF 패턴 판매(1개 5천~1만 원)
까지 더하면, 월 최대 250만 원 수익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.
🌼 느린 창업의 장점 – '노후의 감정 회복 + 경제 자립'
A 씨는 말합니다.
“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, 의미 있게 살기 위해 일한다는 느낌이에요.”
그녀가 손뜨개 공방에서 얻은 건 단순한 수입만이 아니었습니다.
- 사회적 연결감: 수강생들과 나누는 소소한 대화
- 성취감: 작품이 완성되고,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감동
- 자존감: ‘내가 아직도 필요한 사람’이라는 느낌
실제로 많은 중장년 여성들이 은퇴 후 느끼는 ‘사회적 고립감’을 손뜨개를 통해 극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.
🎯 손뜨개 창업, 이렇게 준비하면 좋아요
1️⃣ 최소 투자로 시작하기
- 집 한 켠에서 시작 가능
- 재료비도 실과 바늘 정도로 부담 적음
2️⃣ SNS 감성 브랜딩
- 인스타그램에 손뜨개 소품, 클래스 후기 업로드
- 감성 있는 사진 한 장이 예약으로 연결됨
- ‘따뜻함’과 ‘정성’을 느낄 수 있게 꾸미는 것이 핵심
3️⃣ 계절별 콘텐츠 기획
- 겨울: 니트 모자, 머플러 클래스
- 봄·가을: 가방, 인테리어 소품
- 여름: 코튼 실을 활용한 가벼운 소품
💬 “뜨개질로 먹고산다고?” – 이젠 당당한 대답이 가능해졌다
손뜨개는 느립니다.
하지만 그 느림은 오히려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 세상 속에서, 오랫동안 사람 곁에 남는 가치가 됩니다.
A 씨의 공방은 큰 간판도, 대단한 홍보도 없지만, 매주 찾아오는 단골들과 함께 ‘손의 온기’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갑니다.
"느리지만 나를 지켜주는 수입.
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이어지는 일상.
손뜨개 공방은, 그런 삶의 증거입니다."
💡 2. 텃밭 체험 창업 – “흙을 만지며 버는 건강한 돈”
🌱 사례: 도시에서 은퇴 후 귀촌한 B 씨는 소규모 텃밭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했습니다.
농사가 아닌 ‘체험’을 파는 방식입니다.
🔍 운영 방식
- 주말 가족 텃밭 체험(1회 2시간): 5만~7만 원
- 계절별 작물 수확 체험: 감자·고구마·딸기 등
- 농산물 소량 판매, 도시락 옵션 추가
💰 수익 구조
- 월 평균 15팀 방문 × 6만 원 = 90만 원
- 농산물 판매 + 간단한 브런치 옵션: 추가 수익 40만 원 이상
- 소셜 후기 + 블로그 리뷰 유도해 방문자 지속 증가
🎯 느린 창업의 장점
시간 대비 수익은 적지만, 건강과 삶의 질 동시 확보
프로그램화 시, 누구나 운영 가능
“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삶의 질은 높아졌습니다.”
💡 3. 쿠킹 클래스 운영 – “평생 쌓은 요리 내공, 이제는 수업으로"
🍳 사례: 호텔 셰프로 일하다 퇴직한 K 씨는 본인의 레시피를 ‘클래스’로 바꾸어 쿠킹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.
🔍 운영 모델
- 1:1 고급 요리 클래스 (1회 8만 원)
- 중년 여성 대상 홈파티 요리 수업
- ‘전통음식’ 또는 ‘시니어 건강식’ 테마 인기
💰 수익 구조
- 주 3회 수업 기준: 월 90~120만 원
- 온라인 요리 클래스 등록 시, 장기 수익 가능
- 레시피 PDF 판매 및 소셜 콘텐츠 활용
🎯 느린 창업의 장점
- 경험과 기술이 자산이 되는 구조
- 고객과의 깊은 관계 형성이 가능
“빠르게 일하던 시절엔 몰랐어요. 이렇게 여유 있게 벌 수 있다는 걸.”
💡 4. 중고책방 + 커피 공간 – “책과 커피가 만든 두 번째 인생”
📚 사례: 대기업 퇴직 후 한적한 동네에서 중고책방을 시작한 Y 씨. 중고책과 직접 내린 커피를 함께 파는 복합 공간입니다.
🔍 운영 컨셉
- 중고책 기증 + 셀렉트 소장 판매
- 핸드드립 커피 운영 (테이크아웃 위주)
- 책 모임, 글쓰기 모임 등 정기 커뮤니티 운영
💰 수익 구조
- 일일 매출: 책 3만 원 + 커피 5만 원 = 하루 8만 원
- 주 5일 기준, 월 160~200만 원 수익 가능
- 공간 대관 및 작가 북토크, 소모임 연계
🎯 느린 창업의 장점
- 자본보다 ‘취향’으로 운영 가능
- 지역 거점 공간으로 발전 가능성
“가장 좋아하는 걸 하며 돈도 번다는 건, 두 번째 청춘입니다.”
💡 5. 시골 반찬가게 운영 – “반찬 하나로 이웃과 연결되다”
🥬 사례: 전업주부로 살던 J 씨는 귀촌 후 시골 장터에서 반찬가게를 열었습니다.
평범한 나물, 김치, 장아찌가 그녀의 창업 아이템이 되었습니다.
🔍 창업 운영 방식
- 매주 2회 장터 출점 + SNS 사전 예약 판매
- 반찬 종류는 계절 따라 구성
- 마을 어르신들과 협업해 생산량 조절
💰 수익 구조
- 반찬 1팩 5천-8천원
- 월 8회 장터 출점으로 200~300만 원 수익 가능
-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 병행
🎯 느린 창업의 장점
- 시간·체력 조절 가능
- 지역사회와 연결된 유대감 형성
“반찬을 팔지만, 결국 사람의 마음을 나눕니다.”
🎯 마무리: 빠른 은퇴, 느린 창업이 만드는 삶의 전환점
퇴직은 인생의 ‘끝’이 아니라, ‘변화의 시작’일 수 있습니다.
많은 중장년들이 큰 돈이 아닌 작지만 단단한 수익을 통해,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.
📌 핵심 포인트
- 적은 자본으로도 가능한 창업 모델
- 기술보다 ‘경험과 취향’을 자산으로 삼는 구조
- 커뮤니티, 체험, 감성 중심의 수익 창출
‘느린 부자’가 된다는 것은,
더는 삶을 쫓기지 않고,
내 속도에 맞춰 일하고
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.
“퇴직 이후, 돈보다 더 귀한 자유와 나를 만났습니다.”